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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故 정미경 마지막 소설집 '새벽까지 희미하게'

등록 2018.01.17 16: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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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미경 소설집 '새벽까지 희미하게'

【서울=뉴시스】정미경 소설집 '새벽까지 희미하게'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정미경이 떠났다. 발병 한달, 입원사흘만의 일이었다."

 2017년 1월 18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문단에 슬픔을 전했던 소설가 故 정미경의 유고 소설집 '새벽까지 희미하게'가 고인의 1주기에 맞춰 출간됐다.

 정미경의 남편이었던 김병종 화백이 그리움을 담아 써내려간 추모 산문과 소설집으로 묶이지 않았던 근작 소설 5편을 창비가 엮어낸 소설집이다.

【서울=뉴시스】'새벽까지 희미하게' 김병종 화백 추모산문 중

【서울=뉴시스】'새벽까지 희미하게' 김병종 화백 추모산문 중


  "지나온 삶에서, 우연히 다가온 따뜻하고 빛나는 시간들은 언제나 너무 짧았고 그 뒤에 스미는 한기는 한층 견디기 어려웠다. 그랬다 해도, 지금 이순간의 따뜻함을 하찮게 여기고 싶지 않다." 

  표제작인 '새벽까지 희미하게'는 제16회 황순원문학상 최종 후보작이었다. '창작과 비평' 2016년 여름호에 발표했던 단편 소설로, 작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소설이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 또한 자본주의속에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고독을 촘촘하게 파고들어 존엄한 삶의 방식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우리 앞에 남긴다.

  소설가 정지아는 "작가 정미경은 이데올로기를 현실의 삶으로 끌어들여 생생한 피와 살을 부여할 줄 아는 작가”라고 추모 산문을 썼다. 189쪽. 1만3000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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