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뿐이리오, 평창·강릉에서 만끽하는 ‘문화올림픽’
◇평창 올림픽플라자
‘문화 ICT’관 1층에는 ‘라이트(light) 평창 빛’을 주제로 한국미술사 별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TV브라운관 166개로 만든 ‘거북’은 백남준의 설치작(가로 10·세로 6·높이 1.5m)이다. 이중섭의 ‘부부’, 김환기의 ‘무제’ 등 근현대작도 대회기간 무료로 볼 수 있다.
제주 천지연을 촬영한 영상으로 만든 폭포터널과 미디어파사드 쇼를 하고, 매일 2~3회 소규모 앙상블 무대도 마련된다.
‘전통문화’관도 들어섰다. 누비장, 침선장, 갓일 무형문화재들의 시연과 대금, 가야금, 판소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평생도’, ‘기명절지도’, ‘화조도’ 등 민화도 선보인다. 전통다례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전통문화관 앞에는 ‘전통문화마당’이 깔렸다. 주철장이 만든 ‘평화의 종’이 걸린다. 입구에는 장승과 솟대를 세웠다. 탈춤 마당공연을 구경하고, 평화의종도 칠 수 있다. 마당 한 편 ‘전통문화 체험부스’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등이 민속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메달플라자’에서는 시상은 물론 불꽃쇼와 가수공연도 지켜볼 수 있다. 낮에는 중계방송 시청, 문화공연, 동계스포츠 체험 중심의 ‘라이브사이트’, 밤에는 시상식과 3D 홀로그램 콘서트장이 된다.
◇강릉 올림픽파크
주요 경기 전후로 버스킹, 스트리트 댄스, 한복 플래시몹 등이 흥을 돋운다.
강릉 종합운동장 근처 야외 잔디광장에서는 ‘강릉 라이브사이트’가 종일 가동된다. 경기 생방송 시청장소 겸 동계스포츠 체험장이다. 아이스링크도 무료로 개방한다. TV중계가 없을 때는 K팝과 ‘난타’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야외응원도 한다.
‘진주남강 유등축제’, ‘서울 빛초롱축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안성 남사당바우덕이축제’의 흥과 멋도 체험할 수 있다.
강릉라이브사이트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인 ‘강릉아트센터’에서는 제132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이 열린다. 또 국립오페라단의 ‘동백꽃 아가씨’를 비롯해 발레, 무용, 오케스트라, 뮤지컬, 가곡 공연도 이곳 무대에 오른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은 참가 국가와 선수단, 메달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큰 역대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치러지게 될 것이다. 특히 한국의 전통을 가미한 가장 문화적인 올림픽으로 준비하고 있는만큼 모두가 문화로 하나 될 수 있는, 매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들을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ttps://www.pyeongchang2018.com/ko/culture/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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