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평창·스포츠①]알파인스키, 테크닉·스피드 결정체···'팀이벤트' 첫선

등록 2018.01.20 08:0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평창·스포츠①]알파인스키, 테크닉·스피드 결정체···'팀이벤트' 첫선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알파인 스키는 가파른 경사면을 빠른 속도로 질주해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유럽 알프스 지방의 산악 활강 스키에서 유래했다.

뒤꿈치를 고정한 바인딩이 장착된 스키를 타고 단시간에 슬로프를 내려오는 경기다.

동계올림픽 초기에는 활강과 회전 종목만 있었다. 이후 1952년 노르웨이 오슬로 대회에서 대회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에서 슈퍼대회전과 알파인복합이 정식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종목은 스피드(속도) 종목과 테크니컬(기술) 종목으로 크게 나늰다. 스피드는 남녀 활강과 슈퍼대회전, 테크니컬은 남녀 대회전과 회전 종목으로 분류된다. 활강과 회전을 결합한 알파인 복합, 혼성 단체전 등 11개 세부종목으로 구성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총 10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뤘다.

활강은 스피드를 자랑하는 종목이다. 평균 경사각이 15~30도에 달하는 경사면을 90~140㎞로 활주한다. 속도의 공포를 이겨내야 하는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요한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헬멧 착용이 의무화돼 있다.

활강은 모든 관문을 올바르게 통과한 후 결승점에 도착한 순서대로 순위를 결정한다.

[평창·스포츠①]알파인스키, 테크닉·스피드 결정체···'팀이벤트' 첫선

슈퍼대회전은 기문으로 표시한 코스를 지그재그로 회전하며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경기다.

슈퍼대회전은 대회전보다 슬로프 경사가 더 가파르고 기문 사이의 거리가 25m 이상으로 더 넓은 것이 특징이다. 기문은 남자 경기 35개 이상, 여자 경기에는 30개 이상을 설치한다. 한 차례만 경기를 진행한다.

대회전 역시 기문으로 표시한 코스를 지그재그로 회전하며 내려오는 경기다. 기문 사이 거리는 회전 종목과 비교해 10m 이상으로 더 넓다. 활강, 슈퍼대회전과는 달리 2차례 경기를 한다.

회전은 기문의 수가 훨씬 많다. 표고차에 따라 남자의 경우 55~75개, 여자는 45~60개 설치된다. 기문 사이의 거리는 최소 75㎝, 최대 13m다. 수 많은 기문을 통과하면서 빠른 속도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기술과 유연성이 요구된다.

회전은 짧고 급격한 턴을 요구하는 경기고, 대회전은 그보다 더 넓은 회전 폭을 가진다. 슈퍼대회전은 턴이 가장 적다.
 
[평창·스포츠①]알파인스키, 테크닉·스피드 결정체···'팀이벤트' 첫선

알파인 복합은 활강과 회전을 결합한 경기다. 1회전 활강, 2회전 회전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순위는 활강경기와 회전경기의 기록을 합산해 결정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국가별로 경쟁하는 혼성 단체전인 팀 이벤트도 신설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혼성 단체전은 250~300m 코스에서 대회전 기문을 이용해 평행경기로 펼쳐진다. 기문 간의 거리는 회전보다 길고 대회전보다는 짧다. 국가별 남자 2명, 여자 2명으로 팀을 구성한다. 16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알파인스키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동계올림픽에서 20위권에 이름을 건 적도 없다. 허승욱이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회전 종목에서 21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