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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대통령, MB에 분노할 게 아니라 정치보복 생각해보길"

등록 2018.01.18 12: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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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2018.01.17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흥분해서 분노할 문제가 아니라 냉정하게 왜 국민들이 MB(이명박) 대통령의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말하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사실 유포로 모욕주기 수사를 자행하고 있는 검찰부터 문책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매일 유포되는 피의사실, 모욕주기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정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 없이는 결코 정치보복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좌파 정부에 대해서도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DJ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특활비, 권양숙 여사의 640만불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그렇게 이명박 정부에 분풀이를 한다고 해도 문재인 정권의 최저임금 실패, 외교참사, 영어교육 혼란 등 무능한 정책 혼선으로 빚어진 민심이반을 가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을 운운한 데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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