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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 불구속 기소

등록 2018.01.18 14: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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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12.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 원유철(55) 의원이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8일 원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보좌관 등과 공모해 민원 해결을 청탁한 평택지역 업체 4곳으로부터 모두 1억80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 의원은 민원과 상관없이 1억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부정수수 또는 부정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 수수 경위 등 사안의 성격, 피의자의 관여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원 의원과 공모한 전 특보 최모(57)씨를 특가법상 뇌물 방조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역구 사무실 사무국장 황모(46)씨를 특가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의혹과 관련해 수천만원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부동산 개발업체 G사 사무실과 대표 한모(47·구속기소)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15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담당자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같은해 12월13일 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였다.

 원 의원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 받았다. 소명이 잘 됐다고 기대한다"면서도 대가성 여부 등에 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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