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잠수함 부산 입항하려다 취소…軍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서울=뉴시스】 지난 13일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핵 추진 잠수함 미시간호 위로 드라이덱셀터(DDS)로 추정되는 원통 모양의 설치물(빨간 원)이 탑재돼 있다. DDS 안에는 네이비 실 요원들이 적진 깊숙이 침투할 때 사용하는 소형 잠수정(SDV)이 들어있다. 네이비 실팀은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작전에 투입됐었다. 한미 연합 해상훈련 기간 중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참수작전 등 특수전 훈련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17.10.19. (출처=미 해군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군의 핵잠수함 같은 경우 항해일정과 군수 적재등을 고려해서 기항지를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미국과 사전조율 여부에 대해서는 "사전조율 여부에 대해서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며 "긴밀하게 협의를 계속해 오는 과정에서 이 결정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만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의 최신형 핵추진 잠수함인 버지니아급(7800t) 잠수함 1척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들어오려다 돌연 계획을 취소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보급을 위해 잠시 기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로 2개로 가동되는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MK-48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90일동안 물속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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