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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한은 "경제 성장, 올해 3.0%→내년 2.9% 전망"

등록 2018.01.18 1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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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8.0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8.01.18. [email protected]


올해 경제 '상고하저'…상반기 3.2%, 하반기 2.8%
소비자물가 상승률 1.7% "내년 2.0%로 오를 것"
이주열 "글로벌 경제 성장세 강화…성장전망 상향"

【서울=뉴시스】조현아 위용성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올 상반기 높은 수준의 성장세가 유지되겠지만 하반기에 다소 낮아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전망보다 낮은 2.9%로 관측됐다. 지난해에는 연간 3.1%의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8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3.0%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아무래도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게 성장률 전망치 상향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4분기에 추석 연휴 효과 등으로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올해 상고하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성장률 흐름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고, 하반기 경제 흐름이 약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전망한 뒤 4월 2.9%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후 7월과 10월 2.9%의 전망치를 유지해오다 이번에 0.1%p를 올려 잡았다.구체적으로 상반기에는 3.2%, 하반기에는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8일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8일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email protected]


성장률 전망치가 올라간 것은 국내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 증가 등으로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한은은 이날 배포한 통화정책방향에서 "투자는 둔화되겠지만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장세를 깎을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 고용 개선세 미흡으로 내수 회복세 약화 등이 꼽혔다.

상품수출의 경우 연간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전망치(3.6%)와 동일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소비는 2.7%로 지난해(2.5%)보다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설비투자 전망치는 지난해 14.3%에서 올해 2.5%로 둔화됐고, 건설투자도 7.2%에서 -0.2%로 후퇴됐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전망치(1.8%)보다는 0.1%p 떨어진 1.7%로 전망됐다. 내년 전망치는 2.0%로 나타났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 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750억달러, 내년 740억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이 지난해 5% 내외에서 올해와 내년 중 4%대 초반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업률은 올해중 3.8%로 지난해 전망 수준(3.7%)보다 소폭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내년중 실업률 전망치는 3.7%로 조사됐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32만명으로 예측됐으며 올해 30만명, 내년 29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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