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李총리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만만치 않을 것"

등록 2018.01.18 15:55: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8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한 2018년 첫 정부업무보고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닌 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01.1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8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한 2018년 첫 정부업무보고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닌 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01.18. [email protected]

업무보고 주안점 '국정과제 성과·부처 장벽 낮추기·책임장관제' 제시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안을 언급하며 "이런 정책들을 하나씩 연착륙 시켜가야 한다. 연착륙의 과정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열린 새해 첫 정부업무보고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저항이나 왜곡은 생기지 않는지 등을 점검하고 확인해야 할 일이 많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유관 부처인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농림식품수산부, 해양수산부 등 각 부처 관계자들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총리는 "저임금 저소득 계층이 늘어 소득격차가 커지고, 그 것이 삶의 질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저해하는 기존의 경제체제를 바꾸자는 것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출발"이라며 "일자리와 복지를 통해 저임금 저소득 계층을 돕고 소득격차를 완화해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드리자는 것이 오늘의 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것을 위한 굵은 정책들은 이미 나와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같은 노동정책을 비롯해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돕고, 중소벤처기업과 농수산업을 진흥하는 정책들이 그 사례"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2018년 정부업무보고 일정. 자료=국무조정실

【서울=뉴시스】2018년 정부업무보고 일정. 자료=국무조정실

  이 총리는 새해 업무보고의 세 가지 주안점으로 ▲국정과제의 가시적 성과 ▲유관 부처 장벽 낮추기 ▲책임장관제 강화를 들었다.

 이 총리는 "국정과제가 국민 삶의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가시적 계획을 드러내야겠다"면서 "이제부터는 정책의 성과가 하나씩 나타나면서 안착되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둘째, 그 과정에서 유관 부처들이 장벽을 낮추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도록 정책과 역할을 사전에 조정해야겠다"면서 "국민과 정부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실시간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셋째, 그런 정책과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과 과정에서 '책임장관'의 면모를 내보이고 '정부혁신'의 실감을 국민께 드리도록 해야겠다"면서 "그러기 위해 정책수행에서 장관들의 얼굴이 드러나도록 하겠다. 제 얼굴이 큰 편이지만, 장관들의 얼굴을 가릴만큼 크지는 않는다"고 비유를 섞어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