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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선미의 진심..."나만의 것, 쇼는 계속 돼야 한다"

등록 2018.01.18 17: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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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가수 선미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마다 호텔 서울 그레이스가든 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주인공(Heroin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01.18.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가수 선미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마다 호텔 서울 그레이스가든 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주인공(Heroin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선미라는 이름이 아이코닉(ICONIC·상징의)한, 뭔가 대변할 수 있으면 한다."

18일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열린 신곡 '주인공' 쇼케이스에서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미(26)는 "선미하면 떠오르는 것이 생기는 것이 목표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저는 저만의 것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선미는 솔로로는 3년 만인 지난해 8월 발표한 '가시나'를 통해 차세대 디바로 떠올랐다. 세련된 이 곡은 선미의 섹시한 퍼포먼스와 맞물리며 신드롬에 가까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선미는 "작년 '가시나'에 이어 2018년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주인공'은 '가시나'와 마찬가지로 YG엔터테인먼트의 테디가 이끄는 프로듀싱팀 레이블 '더블랙레이블'과 작업했다. 레트로 풍의 신시와 베이스가 어우러졌다.

'가시나'의 프리퀄(prequel·오리지널 선행하는 내용을 담은 속편) 격의 싱글이다. 안타까운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가시나'의 앞선 이야기인 '주인공'은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쓴다.

선미는 "'가시나'가 빨간 색이었다면 '주인공'은 파란색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서 "'가시나'에서 그 여자 아이가 왜 광기 어린 모습을 보였는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가수 선미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마다 호텔 서울 그레이스가든 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주인공(Heroin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춤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2018.01.18.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가수 선미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마다 호텔 서울 그레이스가든 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주인공(Heroin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춤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주인공'의 가사도 직접 쓴 선미는 "노래에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진짜 주인공은 제가 아닌 상대 남자인 '너였어'라는 반전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쇼 머스트 고 온, 즉 '쇼는 계속 돼야 한다'고 말한다. 너는 너래도, 나는 나 대로 살겠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전작인 '가시나'는 음원차트 정상뿐만 아니라 아시아적으로 패러디 열풍을 이끌어냈다. 국제가수 싸이 등이 콘서트에서 선미의 의상과 춤을 따라 하기도 했다. 섹시함이 매력적인 곡이었는데, 선미의 섹시함은 노출과 글러머로 대변되는 기존 섹시가수들과 다르다.

섹시함에 우아함과 청순함을 공존시킨다는 평을 받는 선미는 "사실 저는 저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느 선이 적정선인지 아직까지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다소 마른 몸매인 선미는 "제게 뭐가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를 알아야 한다"면서 "제가 글래머러스한 몸이 아니기 때문에 몸매를 부각시켜서 섹시함을 표현하기보다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나 고민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가수 선미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마다 호텔 서울 그레이스가든 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주인공(Heroin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2018.01.18.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가수 선미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마다 호텔 서울 그레이스가든 홀에서 열린 싱글 앨범 ‘주인공(Heroin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email protected]

부모가 물려준 팔 다리로 예쁜 선을 만들거나 표정을 과하게 짓지 않고 정말 연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임하는 방법도 있다.

선미는 전 소속사 JYP에 몸 담을 때 발매했던 솔로 데뷔곡인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에서는 소녀와 아가씨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하지만 '가시나'와 '주인공'에서는 좀 더 당당하고 성숙한 숙녀의 모습이다.

사실 사랑을 할 때 저돌적인 스타일이라는 선미는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한다. 수줍음이 많거나 그러지는 않다"면서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에서는 나이가 어렸고 사랑에 대해서 잘 몰라 뭔가 미약한 유혹이었다면, 올해는 제가 스물일곱살에 데뷔 11년차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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