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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오프로드에 강한 '렉스턴 스포츠'

등록 2018.01.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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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오프로드에 강한 '렉스턴 스포츠'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유일의 픽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 스포츠'는 오프로드에 강했다. 

 지난 17일 강원도 춘천 '소남이섬'을 찾아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를 시승했다.

 가평 소남이섬을 출발해 충효로, 서울양양고속도로, 구룡령로를 거치는 온로드 시승에 이어 소남이섬 내에 조성된 오프로드 주행장에서 언덕경사로, 자갈, 통나무·범피, 슬라럼, 모래웅덩이 탈출, 롤러, 자갈·빙하, 바위, 급경사, 자갈, 사면경사로, 모굴 등의 코스를 돌며 오프로드를 달렸다.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의 중형 SUV 모델들과 다른 쿼드프레임, 쌍용차만의 4트로닉 기술로 뛰어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을 보였다. 도로에서는 2륜구도으로 주행하다가 오프로드 등 필요에 따라서는 4H, 4L로 전환해 빗길, 눈길 등 험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언덕밀림 방치장치(HSA)로 꽤 가파른 언덕경사로에서 멈췄다 출발할 때도 전혀 밀리지 않았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경사로 저속주행장치(가변형 HDC)가 작동돼 가파른 내리막길도 두렵지 않았다. 빙판에서 속도를 내다 급제동을 해도 제동보조장치(BAS)가 작동돼 안심이 됐고, 30도 이상의 사면경사로도 가뿐하게 주행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또다른 매력은 넓은 적재공간과 견인력이다. 1300*1570*570 사이즈의 데크에는 최대 1011리터, 400kg의 짐을 실을 수 있다. 오토바이 2대를 실어 라이딩을 떠나도 되고 스노보드, 드론, 캠핑장비, 수상스포츠 장비 등을 실어 훌쩍 떠나기 그만이다.

 데크에는 경격용량 12V-120W의 파워아울렛이 있어, 캠핑 등을 할 때 전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적재물을 고정시키는 회전식 데크 후크도 장착돼 있다.

[시승기]오프로드에 강한 '렉스턴 스포츠'

G4 렉스턴과 공유하는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에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발휘한다. 차동기어잠금장치(LD)를 적용, 일반차동기어장치가 적용된 모델에 비해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 가량 우수하다.

 6개의 에어백과 동급최대인 79.2%의 고장력강판,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은 탑승자의 안전을 보호해준다. 충돌이 발생할 경우에는 스티어링휠과 칼럼이 충격을 흡수, 운전자의 가슴 부위 상해를 저감하고,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어에는 사이드실 하단까지 커버하는 클린실 도어가 적용돼 아무리 험한 길을 달려도 내릴 때 옷이나 신발을 더럽힐 염려가 없다.

 실내공간도 넓고 편안하다. 적재공간이 넓음에도 렉스턴 스포츠는 2열 레그룸과 엘보우룸을 비롯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7인치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높은 직관성을 제공한다. 9.2인치 HD 스크린을 바탕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와이파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모든 앱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열선 스티어링 휠,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시승기]오프로드에 강한 '렉스턴 스포츠'

뛰어난 가성비도 장점이다. 차량가가 2320만~3058만원으로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G4 렉스턴에 비해 1000만원 정도 낮게 책정됐다. 연간 자동차세도 2만8500원에 불과하다.

 국내 최초의 픽업 SUV를 대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렉스턴 스포츠는 사전계약 15일만에 5500여대를 계약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시장 판매목표인 연간 3만대의 6분의 1을 보름만에 달성한 셈이다.

 자전거·드론·RC카·캠핑 등을 선호한다면 단단하고 와일드한 '렉스턴 스포츠'를 '픽업'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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