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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017년 중국 6.9% 경제성장...7년 만에 전년비 상승

등록 2018.01.18 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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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017년 중국 6.9% 경제성장...7년 만에 전년비 상승


인프라 투자·외수 호조에 힘입어...“올해는 부채·환경규제로 재차 둔화” 전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2016년 대비 6.9% 증가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2017년 GDP는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로 6.9% 늘어나면서 2010년 이래 7년 만에 전년 수준을 상회했다. 시장 예상치 6.7~6.8%도 웃돌았다.

인프라 투자의 확대 등으로 내수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세계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호조를 나타낸 것이 예상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작년 성장률이 전년을 웃돌면서 성장 둔화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관측이 많으나 기업 부채 감소 등으로 인해 2018년에는 재차 감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10~12월 4분기 실질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였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분기 성장률 경우 1분기와 2분기는 6.9%, 3분기 6.8%였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로는 1.6%로 7~9월 1.8%에 비해 감속했다. 선진국처럼 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로 환산하면 6%대 중반이 된다.

2017년 중국 실질 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목표인 '6.5% 안팎'을 크게 넘어섰다. 명목 GDP는 전년 대비 11.2% 늘어난 82조7122억 위안(약 1경3764조9643억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지켰다.

올해 경우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급속히 확대한 기업부채를 대폭 삭감하고 환경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기에 레버리지(기업 차입금)와 생산 활동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농후하기 때문에 재차 성장 둔화가 점쳐지고 있다.

관영 매체는 국가발전개혁위 고위 당국자가 2018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6.5~6.8%'로 작년보다는 다소 낮춰 잡았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 고정자산 투자는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치 7.1%를 소폭 상회했다.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에 비해 7% 증대한 10조9700억 위안에 달했다.

또한 2017년 산업생산은 예상치와 같은 6.6% 늘어났다. 작년 12월 산업생산 경우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6.1%였다.

지난해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10.2%(예상치 10.3%) 증대했다. 12월 소매총액 경우 예상치 10.2%를 하회하는 9.4% 늘어났다.

국가통계국은 2017년 경제운행이 전반적으로 안정 속에서 호전됐으며 예상보다 좋았다고 평가했다.

곡물생산이 풍작을 이뤘고 목축업도 안정성장을 기록했으며 산업생산은 성장이 가속, 기업이익도 비교적 높은 신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서비스업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발전했고 비즈니스 활동 지수가 지속적으로 활황경기 구간에 있었으며 투자구조 역시 부단히 개선했다.

수출입 규모가 한층 확대하고 무역구조도 계속 개선했으며 소비자 물가는 점진적으로 올랐고 생산자 물가 경우 상승 전환했다.

도시주민 소득의 증가가 더욱 빨라졌고 농촌무진 소득은 도시보다 신장률이 높았다.

공급 측면의 구조개혁이 심화 추진되면서 새로운 성과를 거뒀고 인구도 안정적인 증가를 보였으며 도시화율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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