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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올림픽 파견 강원 도민 "작은 축제라도 준비할 것"

등록 2018.01.18 1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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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과 한반도기 (기사와 관련 없음)

평창동계올림픽과 한반도기 (기사와 관련 없음)

접경지역 지자체들 "남북교류 물꼬 경기회복 됐으면…"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북한이 대규모 대표단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키로 한 것과 관련, 강원도민들의 반응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기자브리핑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전례 없이 큰 규모의 방문단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합의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남과 북이 함께하는 올림픽은 그 자체로 전 세계인 모두에게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췄다.

 우리나라 가장 북단의 분단도인 강원도민들도 이번 계기로 금강산 관광 등 각종 남북교류 추진사업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 지자체들은 그동안 추진해 오다 중단됐던 각종 남북교류사업이 탄력을 받아 지역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한껏 고조된 분위기이다.

 반면 자칫 이번 기대감이 지난번처럼 '썩은 동아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앞서 2년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최룡해를 비롯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등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남북 긴장감 해소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기도 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고성군지부장 김유경 회장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많은 음식점들이 문을 닫는 등 지역경기가 어려워 졌다. 이번 북한 올림픽 참가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고성군번영회 이강훈 회장은 "북한 대표단이 육로로 내려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번 계기로 금강산 관광이 열리는 것을 노심초사 기대하고 있다. 전야제로 지역에서 작은 축제라도 준비해보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한편으론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물거품이 된 경우가 수차례 이어졌기 때문에 이번 협의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 참석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및 대표단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및 대표단이 종결회의 종료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1.17. (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 참석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및 대표단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및 대표단이 종결회의 종료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1.17. (사진=통일부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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