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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 쿠르드 반군 공격 임박…시리아 "침략 행위"

등록 2018.01.18 23: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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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가트=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집권 정의개발당(AKP)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18.1.15.

【요즈가트=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집권 정의개발당(AKP)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18.1.1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터키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 반군을 표적으로 하는 군사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자 시리아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CNN투르크에 "터키는 아프린으로부터 매일 위협을 당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테러 단체에 맞서기 위한 자위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터키는 쿠르드 세력이 시리아 북부 아프린에 자치지역을 세우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같은 계획의 배후에 터키가 테러 단체로 규정한 분리독립 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민주동맹당(PYD)이 있다고 본다.

 터키는 미국이 시리아 내 쿠르드 반군인 시리아민주대(SDF)와 협력해 아프린 일대에 국경수비대를 조성하려 한다고 의심 중이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터키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우리는 미국에 아프린에 개입할 것이며 유프라테스강 동부, 만비즈 등 그 게 어디든 간에 우리를 향한 위협에 맞서겠다고 통지했다"고 말했다.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기자들과 만나 터키는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취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다른 이의 허가는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후르시 아카르 터키 참모총장과 하칸 피단 국가정보청장이 아프린 작전 관련 논의를 위해 이날 러시아를 방문했다. 아프린에는 러시아군이 주둔 중이라 터키가 러시아 용인 없이 실제 군사 작전을 진행할 수 있을진 지켜봐야 한다.

 시리아의 파이살 메크다드 외무차관은 터키 전투기의 시리아 공습 시 격추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터키의 아프린 작전을 '침략 행위'로 고려하겠다며 "공군은 시리아 영공 내 터키 목표물을 파괴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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