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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메이, 국경 협력 강화하지만…브렉시트 신경전 계속

등록 2018.01.19 05: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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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허스트=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만났다. 2018.1.19.

【샌드허스트=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만났다. 2018.1.1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국경 안보 협력을 약속했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놓고는 신경전을 계속했다.

 AFP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이날 영국의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서 제35차 정상회담을 열고 국경 안보 관리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2003년 영국과 프랑스가 체결한 국경 공동 관리 조약인 '르 투케 협정' 강화안을 이날 회담이 열린 장소의 이름을 따 '샌드허스트 조약'으로 부르기로 했다.

 메이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오랫동안 이어진 르 투케 합의의 원칙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프랑스 칼레 등 주요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해 영국이 4450만파운드(약 658억1105만원)를 추가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국경 관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칼레의 국민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을 겪고 있다. 우리 장관들이 오 새로운 협약에 서명하기로 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브렉시트에 관해서는 미묘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마크롱 대통령은 EU 탈퇴 이후 영국은 EU 단일시장과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전적인 접근권을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단일 시장이 보존되는 이유는 이 것이 EU의 초석이기 때문"이라며 영국이 단일시장 전면 접근을 원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재정을 부담하고 EU의 사법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이 EU를 떠나면 단일시장의 회원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며, EU와의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구하겠다고 주장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회담은 양국이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국내외적으로 위협에 처한 자유 민주주의라는 우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계속 헌신할 것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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