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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이름지키기 나섰다…"상표등록 거절사유 제출"

등록 2018.01.19 08: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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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티아라, 그룹. 2018.01.19. (사진 = 티아라 측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티아라, 그룹. 2018.01.19. (사진 = 티아라 측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걸그룹 '티아라' 멤버들이 전 소속사에 맞서 이름 지키기에 나선다.

19일 티아라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지연·효민·은정·큐리 등 티아라 네 멤버는 지난 17일 특허청에 '티아라(T-ARA)' 상표등록이 거절돼야 할 사유를 기재한 정보제출서를 제출했다. 자신들의 전소속사인 MBK(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12월28일 '티아라(T-ARA)'를 상표로 출원한 것과 관련해서다.

정보제출서 제출을 대리한 장천 변호사(변리사)는 "MBK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한 상표출원은 상표법상 등록 거절사유가 존재해 위 상표출원이 거절돼야 할 사유를 적은 정보제출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심사가 끝나고 위 상표출원이 거절되지 않고 출원공고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이의제기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티아라는 다사다난한 그룹으로 통한다. 2009년 드라마 '신데렐라맨' OST인 '좋은 사람 Ver. 1'로 데뷔, 이후 첫 번째 싱글 '거짓말'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이후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하던 '티아라'는 2012년 7월 멤버 화영이 '왕따 논란'으로 탈퇴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꾸준히 앨범을 내놓으며 활동했지만, 국내에서 더이상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대신 중화권에서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멤버 보람과 소연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만료, 팀을 떠났고 해체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큐리, 은정, 효민, 지연 4인체제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31일로 MBK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하지만 MBK는 멤버들의 계약이 만료되기 3일 전에 '티아라(T-ARA)'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에 따라 10년 간 함께 한 멤버들의 앞길을 가로막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티아라(T-ARA)'라는 상표가 출원 공고가 되면 티아라 멤버들은 다른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동방신기' 옛 멤버들은 'JYJ',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보이그룹 '비스트' 옛 멤버들은 '하이라이트', DSP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SS501' 옛 멤버들은 '더블에스301'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티아라 멤버들과 MBK의 법정 다툼 가능성도 있다. 국내 최장수 그룹으로 통하는 '신화'는 전 소속사 SM이 상표권을 넘긴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와 분쟁 끝에 2015년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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