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시비 걸고 무차별 폭행…10대 2명 구속영장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친구 사이인 박씨와 김씨는 지난해 12월24일 오후 11시15분께 광주 동구 금동 모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던 다른 일행 이모(19)씨와 류모(19)씨를 화장실로 끌고 가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씨 등의 머리를 쓰다듬는 방법으로 일부러 시비를 건 뒤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비슷한 전과만 7건에 달했다.
박씨 등은 경찰에 "서로 때렸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일방적인 폭행으로 결론내렸다.
폭행을 당한 이씨와 류씨는 각각 눈 주변 뼈가 부리지거나 코뼈가 골절, 전치 4~8주의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보거나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일부러 시비를 걸어 폭력을 휘두르는 등 비슷한 전과가 많았다"며 "상습적이고 죄질이 불량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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