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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정부 원안고수에 시민단체 절대불가

등록 2018.01.19 10: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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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박재현 인제대 토목도시공학부 교수는 16일 김해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김해신공항대책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의원장 김형수 의원)에서 현재 추진중인 V자형 활주로를 남쪽으로 3~4km 옮겨 11자형으로 변경하면 김해지역 소음이 해소된다고 제시했다. 2017.10. 16 (위치도=박재현 교수 제공)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박재현 인제대 토목도시공학부 교수는 16일 김해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김해신공항대책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의원장 김형수 의원)에서 현재 추진중인 V자형 활주로를 남쪽으로 3~4km 옮겨 11자형으로 변경하면 김해지역 소음이 해소된다고 제시했다. 2017.10. 16 (위치도=박재현 교수 제공)  [email protected]


 정부 8월 활주로 등 건설계획 확정
시민단체 소음대책 진전없다 반발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소음대책을 두고 2년째 논란을 빚고 있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해 정부가 당초 원안인 활주로 서편 V자형을 고수할 움직임을 보이자 시민단체는 절대불가 입장을 19일 밝혔다.

김해신공항 건설을 맡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18일 김해시청에서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향후 일정에 대해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고, 브리핑했다.

 시민토론회에 참석한 국토부 항공정책실 주종완 신공항기획과장은 그동안 시민단체가 제기한 입지선정의 타당성, 소음대책, 활주로 대안으로 요구한 11자형, 동편 V자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주종완 과장은 김해신공항 선정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토대로 최초 35개 후보지에서 최종 선정됐다며 그동안 제기된 면밀한 타당성 조사없이 정치적 졸속 결정을 부인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소음대책에 대해 ADPI 자료에 서편 V자형은 지금보다 좌측으로 40도 방향인데다 15도 더 선회하도록 돼 있어 장유방향 김해평야를 비행한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와 김해시가 제시한 활주로 11자형과 동쪽 V자형은 면밀히 검토는 하고 있지만 또다른 야산 등 장애물을 만나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따라서 당초 원안인 서쪽 V자형으로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그동안 반대에 나섰던 시민단체들은 시민들의 고통을 무시하는데다 전혀 진전이 없다며 발끈했다.

 김해시의회 신공항건설반대 특별위원회 김형수 위원장은 "국토부가 소음 피해 최소화 대책으로 제시한 이륙 직후 15도 좌측 선회하는 V자형 활주로는 내외동지역 소음 피해는 줄이겠지만 대신 주촌 선천지구와 내덕지구, 부봉지구는 물론 장유지역민들의 소음 피해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김해신공항건설반대 대책위원회 류경화 위원장은 "국토부는 아직도 김해지역의 사정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안대로 서편 V자형 활주로가 건설되면 서김해 주변 2만여명, 장유 15만여명이 다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국토부와 연 이어 토론회를 열어 정부안의 부당성을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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