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로타바이러스 백신 토해도 다시 투여하면 안돼

등록 2018.01.19 09:30: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시 아기가 백신을 토하거나 뱉어내도 다시 투여하면 안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접종 전·후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담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안내문'을 전국의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로타바이러스 장염 환자 수는 2016년 5742명으로 2010년(2만5154명) 대비 77%가량 감소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분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에 묻어 입을 통해 감염되며, 일상 생활환경에도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어 장난감이나 가구와 같은 매개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발열 증상이 나타나고 물설사로 탈수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영유아의 경우 탈수가 심해지면 사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생후 6주부터 만 8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 접종한다. 생후 6주 이상의 영아에서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국내 허가된 로타바이러스 백신 중 '로타릭스'는 2회(생후 2, 4개월), '로타텍'은 3회(생후 2, 4, 6개월) 입으로 먹는 경구 투여 방식으로 접종한다.
 
 백신 접종 시 아기가 토하거나 뱉어내어 권장량을 투여하지 못한 경우 다시 투여하지 말고 백신 투여 일정에 따라 남은 접종횟수를 완료한다.

접종 후에는 접종한 제품의 이름을 '접종수첩' 등에 기록하고 다른 회사 제품으로 교차접종하지 않아야 한다.
 
백신 접종 전·후에 영아의 음식 또는 음료 섭취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으며 수유를 할 수 있다.
 
접종 후에는 30분간 의료기관에서 머물면서 이상사례가 나타나는지 살피고 귀가 후에도 3시간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 접종 후 최소 3일 동안 관심을 가지고 몸 상태를 관찰해 고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접종 후 10일간 백신을 접종받은 아기의 분변을 통해 보호자가 로타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보호자는 기저귀를 갈아줄 때 꼭 손을 씻어야 한다.
 
백신을 접종한 후 설사, 구토, 복통으로 인한 보챔, 식욕감퇴(더부룩함) 등의 위장관계 이상사례가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장중첩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 열성 질환 등의 급성 질환이 있거나 설사나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백신 접종을 피해할 대상은 ▲백신 성분에 대해 심한 과민반응이 있는 영아 ▲이전 접종 후에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영아 ▲장중첩증을 앓은 병력이 있거나 메켈게실 등 장중첩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장관 이상이 있는 영아 ▲중증복합면역결핍증이 있는 영아 등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