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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탄두 30~60개 제조가능 핵물질 보유" 美 전문가

등록 2018.01.19 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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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3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을 시찰하고 지도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2017.09.03. (사진=조선중앙TV 캡쳐)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3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을 시찰하고 지도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2017.09.03. (사진=조선중앙TV 캡쳐)[email protected]

"1~2년내 완벽한 핵무기 운영능력 입증"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이 이미 10~20개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60개를 제조가능한 핵 물질을 보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미 과학자연맹 산하 핵정보계획의 한스 크리스텐슨 국장과 로버트 노리스 연구원은 ‘핵과학자회보(The Bulletin of Atomic Scientists)’ 1호에 낸 '2018년 북한 핵 능력 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만약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핵 물질을 이용해 핵무기를 제조한다면 30~60개 핵무기(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지만 실제로 10~20개만 생산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두 전문가는 국방부 산하 국립항공우주정보센터(NASIC), 핵 위협 이니셔티브, 38노스 등을 출처로 한 정보들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Re-Entry) 기술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이를 확보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이 완벽한 핵무기 운용 능력을 입증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1~2년 이후면 입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전문가는 작년 7월 워싱턴포스트가 미 국방부 평가 자료를 입수해 북한이 최대 60개 핵무기를 제조할 핵 물질을 생산했다고 보도한바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북한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 선임연구원이 작년 9월 핵과학자회보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북한 핵 시설 정보를 접근하기 어렵지만 그들은 꾸준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한바 있다고 밝혔다. 헤커 연구원은 다만 북한이 6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할수 없다고 부연했다.

  헤커 연구원은 2017년 말 기준, 북한이 20~40㎏의 플루토늄과 250~500㎏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6~32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분석하면서 북한이 연간 6~7개 핵 폭탄을 생산할 능력을 갖췄다고 추정했다.

 크리스텐슨 국장과 노리스 연구원은 또 미국 정보기관이 작년 9월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폭발력을 140㏏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방장관은 작년 4월 한 보고서에서 2013~2016년 진행한 핵실험들이 10~20㏏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 데 반해 2017년에 진행했던 핵실험들은 높은 위력을 과시해 더 많은 핵 물질을 소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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