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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국내 증시 상승세 이어질까?…4분기 실적에 '주목'

등록 2018.01.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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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국내 증시 상승세 이어질까?…4분기 실적에 '주목'

코스피, 4분기 실적 토대로 상승세 예상
코스닥, 바이오주 쏠림 완화 속 실적 기대 고조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이번 주(22일~26일) 국내 증시는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하면서 축포를 터트렸던 코스닥지수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비(非) 바이오주들의 실적을 토대로 900선 돌파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0.95% 상승한 2520.26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879.56에 출발해 지난 16일 900선을 돌파하면서 15년10개월 만에 900선을 밟았다. 하지만 셀트리온 삼형제 주가가 외국계 보고서에 휘청거리면서 지난 19일 879.99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수급보다는 기업의 4분기 실적에 집중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셧다운 리스크와 독일 사민당의 특별전당대회(21일) 리스크 때문에 주초에 발목이 잡히는 분위기이지만 실적 앞에 장사가 없다"며 "우리나라와 미국 시장의 실적들이 계속 잘나오고 있다. 유가 상승 흐름에 기업의 4분기 실적 호재를 타고 이번주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스닥은 바이오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바이오와 헬스케어, 중국 관련 필수소비재 등의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조정이 있어도 지금과 같은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2500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정책과 패시브 수급 변수에 휘둘렸던 시장 투자가 이번주를 기점으로 국내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초순께 49조4000억원 대비 실적 눈높이가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 역시 지난해 10월 말 194조1000억원으로 고점을 형성한 이후 191조9000억원까지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바이오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9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내 사이드카 빌미를 제공했던 바이오 업종 위주의 쏠림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2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에 따라 현재 코스닥150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업종 비중이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스닥의 방향성의 키포인트는 외국인의 매수 강도 강화 여부"라며 "연초 이후 66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인 외국인이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매수 강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양호한 글로벌 금융 및 경기 컨디션이 확인되며 기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1월 ECB와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는 주요국 통화 정상화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금융 이벤트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현지시각 기준)

▲22일(월) = 한국, 12월 생산자물가 발표

▲23일(화) =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유로존 1월 ZEW 경기기대지수 발표

▲24일(수) = 유로존, 1월 제조업 PMI 발표/ 1월 서비스 PMI 발표

▲25일(목) = 한국, 4분기 GDP 발표/ 유로존, 1월 ECB 통화정책회의

▲26일(금) = 한국, 1월 소비자 심리지수 발표/ 미국, 4분기 GDP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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