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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통일부 "北평창 체류비 지원, 제재위반 안 되게 관리"

등록 2018.01.19 14: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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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룽에서 정례브리핑 중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 체재비 지원과 관련해 "제재 위반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8.01.1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룽에서 정례브리핑 중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 체재비 지원과 관련해 "제재 위반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8.01.19. [email protected]

"대북 인도적 지원한다는 정부 기본입장 불변"
'어린이 노역' 마식령스키장 보도엔 "확인 안돼"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통일부는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 어린이의 강제 노역으로 건설됐다는 지난해 1월 미국 NBC방송의 보도와 그것을 인용한 국내 보도에 대해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고 19일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 어린이들이 강제노역을 해서 지어진 것이라는 지난해 미국 NBC방송의 보도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해 1월 미국 NBC방송 보도를 소개하며 "정부가 김정은 체제 선전장이면서 동시에 국제적으로 북한의 대표적인 인권 탄압 사례로 비판받는 곳을 훈련지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NBC방송은 지난해 1월 "북한 주민들은 곡괭이, 막대기로 스키장 진입로의 눈과 얼음을 치웠다. 강추위에 얼굴은 빨갛게 얼어 있다. 11~12세 정도 보이는 어린이를 포함해 10대도 많았다. 이들이 닦은 길로 북한 특권층 가족이 탄 차가 스키장으로 들어간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관련해 이 부대변인은 "일부 보도를 봐서 알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확인된 내용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며 "이번 선발대 점검을 통해 관련된 내용과 상황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단 체류 비용에 관해 이 부대변인은 "내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간에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에따라 대표단과 선수단 규모, 체류비용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의 엄중성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고 제재·압박에 대한 국제공조를 지속하겠단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며 "제재 위반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대북 인도지원은 국제제재 대상에서 항상 제외 돼 왔다. 인도적 지원의 실행은 한국정부에 달려있다"는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언론 인터뷰 내용에 관해 "북한의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정부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인 최룡해 북한 노동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에 관해 부대변인은 "북한 인사의 방남에 대해서도 제재에 위반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최룡해 등) 개인에 대한 제재는 은행거래를 제한하는 금융제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기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지난 정권 10년간 통일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결과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금 단일팀이나 공동입장에 대한 논란을 통일교육과 제가 연관지어 설명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며 "지난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남북관계가 완전히 단절됐고 남북 간 연락할 수 있는 선조차 하나 없었다는 상황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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