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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법원, 22일 김정남 암살 용의자 재판 재개

등록 2018.01.19 16: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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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 법원이 오는 22일 김정은 북한 지도자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 2명의 재판을 7주 만의 휴정 후 재개한다. 인도네시아의 시티 아이샤(25 왼쪽)와 베트남의 도안 티 흐엉(29)이 지난 2017년 10월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18.01.19.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 법원이 오는 22일 김정은 북한 지도자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 2명의 재판을 7주 만의 휴정 후 재개한다. 인도네시아의 시티 아이샤(25 왼쪽)와 베트남의 도안 티 흐엉(29)이 지난 2017년 10월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18.01.19.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말레이시아 법원이 오는 22일 김정은 북한 지도자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 2명에 대한 재판을 재개한다. 휴정한지 7주 만이다.
 
 인도네시아의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의 도안 티 흐엉(29)은 지난 2017년 2월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 VX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말레이상 검찰은 여성 용의자들의 유죄 입증에 주력하고 있지만 김정남 암살 배후의 정치적 동기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고 있다.
 
 시티 아이샤의 변호사 구이 순 셍은 이번 재판에서 김정남 암살을 달아난 북한 남성 4명에게로 돌리면서, 사건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19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김정남의 휴대폰 통화내용은 김정남이 당시 공항에 어떻게 도착했는지, 말레이시아에서 누구와 통화했는지,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라며 ”지금까지 그가 살해당할만한 채무, 불륜, 복수 등 살해 동기를 증명할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는 이 사건을 북한 대사관이 개입한 정치적 암살이라고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피고측 변호사들은 재판이 재개되면 중요한 증인이라고 지목한 말레이시아 경찰국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살해 직후 구금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한 북한 화학자 리종철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피고측 변호사들은 2015년부터 북한 대사관 차량을 사용해 온 리종철이 자신의 집에서 VX를 제조한 중요한 용의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재판에서는 26명의 목격자가 증언했다. 검찰은 오는 3월 재판이 끝나리라 예상하고 약 10여명의 증인을 추가 소환하기로 했다. 증인 심문이 끝나면 재판부는 여성 용의자들을 석방할지, 재판을 계속할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만약 재판이 계속될 경우 수 개월 더 걸릴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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