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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MB진술 추가 제출…"실소유주 따로 있다 증거"

등록 2018.01.19 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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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MB진술 추가 제출…"실소유주 따로 있다 증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미국법원 증거자료 추가 제출
"다스 실소유주가 이상은 회장 아님 암시하는 대목"
"정 특검이 진술서 확인하지 않았거나 은폐 가능성"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참여연대가 다스 수사팀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를 보여주는 추가문건을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19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에 'BBK 미국법원 증거자료'를 추가 제출했다고 밝히고 이를 참여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2003년 4월 작성된 것으로 BBK 소송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미국법원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참여연대는 문서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BBK와 MAF(펀드)의 실체 ▲이명박과 BBK, 다스와의 관계 ▲LKe뱅크와 BBK의 관계 ▲다스의 MAF에 대한 투자 경위 등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증거자료에서 이 전 대통령은 "(본인은) 다스의 주주도 임원도 아니었으며 공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었고, 친형인 이상은이 다스의 주요 주주이자 대표이사 회장으로 되어있으나 실제 운영은 대표이사 사장인 김성우의 책임 하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참여연대는 이에 대해 "정호영 특검이 수사결과에서 다스 실소유자 이상은이 다스 업무를 실질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차이가 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자료에서 '이상은이 다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되어있다'고 수동형 문구를 사용한 것은 본인 진술로 이 회장의 형식적인 직위를 직접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참여연대는 문건에 기술된 대목 중 'LKe뱅크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제공하기 위해 2000년 2월 이명박 본인, 김경준, 하나은행이 합작으로 설립한 사이버 종합금융회사'라고 서술된 부분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이는 정 전 특검이 수사결과를 발표할 당시 다스의 BBK 190억원 투자가 이명박과 상관 없이 이뤄졌다는 설명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특검이 이 진술서를 확인하지 않았거나 확인하고도 은폐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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