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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부의장에 '비둘기파' 윌리엄스 SF연은 총재 유력

등록 2018.01.19 1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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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부의장에 '비둘기파' 윌리엄스 SF연은 총재 유력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부의장에 존 윌리엄스(55)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내정자와 함께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지해온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연준 부의장 후보로 윌리엄스 총재를 면접했다고 보도했다. 연준 부의장직은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이 지난해 10월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퇴임한 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연준 부의장 자리를 맡게 된다면 굉장한 영광이다. 연준의 중요한 임무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0년 간 미국 경제는 쉽지 않은 시기를 거쳤다. 현재 위치까지 오는 데 정말 어려운 경로를 거쳤다. 그러나 지금은 경제 전망의 관점으로 보자면 아주 좋은 위치에 와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1994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같은 해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연준에 합류했다. 이어 2002년 샌프란시스코 연은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이었다. 옐런은 2010년 연준 부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윌리엄스는 2011년 옐런의 후임으로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자리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등 연준 다수파와 의견을 같이해 왔다. 월가에서는 파월 내정자가 경제학 박사학위가 없기 때문에 경제학자 출신인 윌리엄스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WSJ은 윌리엄스 총재와 함께 로런스 린지 전 연준 이사,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의 전략 고문인 리처드 클라리다 등이 함께 연준 부의장 후보군에 올랐다고 전했다.

 파월 내정자는 다음달 4일 임기를 시작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 처음으로 지명한 랜달 콸스 연준 규제담당 부의장이 지난해 10월 임기를 시작했다. 마빈 굿프렌드 미 카네기멜런대 교수는 지난해 11월 연준 이사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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