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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셀트리온 3형제, '도이체방크 쇼크'에 곤두박질

등록 2018.01.19 17: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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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셀트리온 3형제 주가가 19일 급락했다.

독일의 종합금융회사 도이체방크가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현재의 3분의 1 이하로 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9.87%(3만1500원) 하락한 28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을 포함해 셀트리온헬스케어(-7.88%), 셀트리온제약(-9.82%) 등 셀트리온 3형제 모두가 동반 추락했다.

더군다나 셀트리온이 연매출 8000억원 돌파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은 날임에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셀트리온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828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3.5%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73억원으로 104.7% 뛰었다.

그러나 외국계 보고서가 주가를 강타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18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로 8만7200원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발표한 18일 종가(31만3500원)의 28%로,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도이체방크는 또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로 당시 종가(13만500원)의 31%인 4만800원을 내놓았다.

한상희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수익성이 안정적이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며 "셀트리온의 회계 방식을 분석한 결과 투자한 연구개발(R&D)비 비중이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훨씬 높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 노무라증권도 지난 17일 '헬스케어업종'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23만원으로 제시하며 '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고공행진하던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17일 9.76% 급락했다. 같은 날 셀트리온헬스케어(-13.97%), 셀트리온제약(-10.11%) 등도 가파른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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