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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화장실 알바생 망치 폭행 범인 "경찰! 반말하지 마"

등록 2018.01.19 19: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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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편의점 화장실서 알바생 '무차별 폭행' 범인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편의점 화장실서 알바생 '무차별 폭행' 범인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 부평구의 한 건물 1층 편의점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망치로 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40대 범인이 경찰에 검거될 당시 반말 하지마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9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뒤따라가 망치로 무차별 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A(47)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길가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1월14일 오후 8시께 부평구 부평역 인근의 한 건물 1층 여자 화장실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B(20)씨를 망치로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 후 택시와 버스를 타고 동거녀와 함께 살고 있는 일산 집으로 달아난 뒤 경찰에 검거될 것을 우려해 지난 17일 배낭에 흉기와 옷, 운동화 등을 담아 집을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평 지역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A씨가 타고 다닌 택시와 버스,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추적해 신원을 특정하고 지난 18일 오후부터 잠복해 19일 낮 12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 길가에서 검거했다.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편의점 화장실서 알바생 '무차별 폭행' 범인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편의점 화장실서 알바생 '무차별 폭행' 범인

이날 검거 당시 A씨는 특별한 저항은 없었으며 경찰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폭행 범인이 맞냐는 물음에 내가 범인 맞다고 범행을 인정한 뒤 반말 하지마라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착용했던 검은색 긴 패딩 점퍼와 마스크 등을 모두 찾아 냈다.A씨는 경찰에서 "당시 범행에 사용한 망치는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김포대교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또 A씨로부터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무차별 폭행을 당한 B씨는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의식을 되찾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전과 6범인 A씨는 과거에도 강도와 절도, 사기 등으로 징역 15년을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편의점 화장실서 알바생 '무차별 폭행' 범인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편의점 화장실서 알바생 '무차별 폭행' 범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범행 사실은 시인하고 있지만 당시 아르바이트생을 화장실까지 따라가 무릎 꿇어라 위협했다"며 "당시 다른 범죄를 계획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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