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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지역 산불로 100만㎡ 훼손…대다수 부주의

등록 2018.01.21 12: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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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축구장 143개에 가까운 100만여㎡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타 훼손됐는데, 5건 중 1건은 입산자 실화가 원인이었다.

 21일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에서는 모두 445건의 산불이 나 101만9364㎡ 면적의 산이 불에 탔다.

산불 진화 장면. (사진=경남도 제공)

산불 진화 장면. (사진=경남도 제공)


 입산자 실화가 전체의 102건(22.9%)이었는데, 이 가운데 담뱃불로 시작된 불이 83건(81.3%)으로 가장 많았다. 모닥불 4건(3.9%), 취사 4건(3.9%), 기타 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120건(26.9%)은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쓰레기소각장 확산은 96건(21.6%), 군사격장 화재사고 원인도 2건(0.4%)이었다.

 2016년에는 490건의 산불이 발생, 지난해보다 2배 많은 214만1828㎡ 면적의 산림이 훼손됐다. 입산자 실화 83건(16.9%) 중 담뱃불은 67건(80.7%)에 달했다.

 이어 논밭두렁 화재는 108건(22.0%), 쓰레기소각장 화재 103건(21.0%), 군사격장은 8건(1.6%) 등으로, 산불 화재 대다수는 담뱃불, 논밭두렁 화재, 쓰레기소각장 화재 등이 주를 이뤘다.

 이처럼 부주의가 원인으로 시작된 산불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매년 100만여㎡ 이상을 훼손시키고 있다.

 새해인 지난 1일 오후 9시46분께 부산시 기장군의 삼각산 8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은 사흘째인 지난 3일 오후 완진됐다. 순식간에 50만㎡의 산지가 훼손되면서 소방서 추산 3억2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도 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담뱃불, 쓰레기소각 등 입산자들의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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