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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마크롱 "18∼21세 모든 남녀 연간 1달씩 군사훈련 의무화"

등록 2018.01.20 03:34:37수정 2018.01.20 03: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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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마크롱 "18∼21세 모든 남녀 연간 1달씩 군사훈련 의무화"

방위예산 대폭 증강…GDP 1.8%→2.5%

【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9일 18∼21세의 남녀를 대상으로 연간 한 달씩 군사훈련을 받는 것을 의무화할 것이라며 자신의 선거 공약이었던 징병제 부활 방침을 재확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럴 경우 별도 예산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1년에 약 60만명이 군사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크롱은 이어 프랑스의 핵무기는 앞으로도 계속 프랑스 군사 전략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며 프랑스군이 전세계 어디에서든 개입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프랑스의 국내 치안과 대외 무력 개입을 보장하기 위해 향후 몇년 간 방위 지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큰 격변의 시기에 있다. 세계화로 인해 프랑스의 국인은 단지 프랑스 영토 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때때로 프랑스의 국익을 위해 수천㎞ 떨어진 곳에서 싸워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억5000만 유로(약 5893억7000만원)이었던 군의 해외작전 예산을 2020년에는 11억 유로(약 1조4407억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마크롱은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공격함 툴롱의 해군기지에서 공격함 딕스뮈드호에 탑승해 병사들에게 올해 국방예산을 18억 유로(약 2조3575억원) 늘어난 342억 유로(약 44조7921억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은 이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8%인 국방예산을 2025년에는 2%로 끌어올려 프랑스의 군사력 잠식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방예산 감축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참의장을 경질해야 했던 위기를 겪은 지 6개월 후 마크롱 대통령은 이러한 방위예산 확대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피에르 드 빌리에 합참의장(당시)은 마크롱 대통령의 8억5000만 유로의 국방예산 삭감에 반대하다 프랑수아 르크엥트르 신임 합참의장으로 교체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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