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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한 국경 경계 대폭 강화…RFA "북-미 핵전쟁 대비책"

등록 2018.01.20 11: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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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 (중국 지린성) = AP/뉴시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AFP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최근 북·중 국경지역에 대한 중국군의 순찰과 경계근무가 부쩍 강화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대인 중국 지린성 지안 시 강변의 중국 나룻배들. 중국은 북핵 위기에 대비해서 북한의 핵무기 발사지역과 화학무기, 생물학적 무기가 있는 장소들을 최우선으로 감시하고 있다. 2018.01.20.

【지안 (중국 지린성) = AP/뉴시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AFP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최근 북·중 국경지역에 대한 중국군의 순찰과 경계근무가 부쩍 강화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대인 중국 지린성 지안 시 강변의 중국 나룻배들.  중국은 북핵 위기에 대비해서 북한의 핵무기 발사지역과 화학무기, 생물학적 무기가 있는 장소들을 최우선으로 감시하고 있다. 2018.01.20.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중국 당국이 미국과 북한 간 핵전쟁 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중 국경지역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한간 화해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북·중 국경지역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AFP통신 등은  19일(현지시간) 최근 북·중 국경지역에 대한 중국군의 순찰과 경계근무가 부쩍 강화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중국 베이징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현재 중국은 북·중 경계지역에 핵폭발 여부를 알아내기 위한 방사능물질 자동 감지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 같은 일련의 현상들이 북·미간 핵전쟁을 염두에 두고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전쟁으로 인한 자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쟁 발발 시 갑자기 몰려들 북한 피난민에 대한 대처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해당지역 언론들은 한 달 전부터 핵전쟁 발생 시 주민들을 위한 대피 요령을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압록강 인근에 사는 중국인 어부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쪽 강으로 넘어와 물고기를 잡던 북한 주민이 싹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 어부는 최근 중국군의 순찰과 경계근무가 부쩍 강화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RFA는 강을 건너 중국 쪽으로 넘어오는 탈북자도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탈북자를 숨겨 주거나 탈출을 도와줄 경우 예전보다 더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거라고 중국 주민들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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