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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방남취소에 與野 "신중하게 봐야"VS "어깃장놀음"

등록 2018.01.20 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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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시작된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하고 있다. 2018.01.15. (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시작된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하고 있다. 2018.01.15. (사진=통일부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여야는 20일 북한이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을 취소한 것과 관련 큰 온도차를 드러냈다. 여당은 "이유를 모르니 신중하게 지켜봐야한다"고 했지만, 야당은 "북한의 어깃장 놀음"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현재 정확한 이유를 모르지 않느냐"며 "상황 파악이 안 되기 때문에 정부가 하는 걸 신중하게 봐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올림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북한에 끌려 다니는 정부모습을 두고 "평창이 아닌 평양올림픽"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올림픽 개막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또다시 북한의 어깃장 놀음에 말려들었다"며 "이것이 국내의 북한 참가에 대한 반발 여론을 의식한 북한의 배짱부리기, 대한민국 길들이기라면 그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평창도 사라지고, 올림픽도 사라지고, 북한만 남아있는 형국"이라며 "오죽하면 평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내의 반발 여론을 의식해 북한에 뭔가 다른 이야길 했다가 북의 반발을 부른 것이라면 그 내용 역시 소상히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시작된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하고 있다. 2018.01.15. (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시작된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하고 있다. 2018.01.15. (사진=통일부 제공)[email protected]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북한의 갑작스런 점검단 파견에 중단에 유감"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북한에 끌려 다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중지 등 요구를 위한 것이라면 정부는 단호하게 거부해야한다"며 "정부는 더 이상 북한에 끌려 다니며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던 남북대화가 어느 순간부터 북의 일방적인 통보에 좌지우지 되고 있는 것은 우려스럽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대화상대와 어디까지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는지도 회의감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한편 북한은 19일 오후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7명의 대표단을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하며 체류일정은 1박2일로 한다고 통지했고, 우리 측도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북측은 19일 오후 10시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파견 '중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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