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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북제재 대상 선박 2척 입항 거부...1척은 승선조사도

등록 2018.01.20 23: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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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이 입항을 거부한 빌리언스 88호(트윈스 불스로 개명). 해안순방서 홈페이지 캡처

대만 당국이 입항을 거부한 빌리언스 88호(트윈스 불스로 개명). 해안순방서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당국은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원국에 입항을 금지하는 대상으로 지정한 선박 빌리언스 18호(킹스 웨이로 개명), 빌리언스 88호(트윈스 불)의 입항을 실제로 거부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대만 해안순방서(해경)은 이들 선박이 전날 남부 가오슝(高雄)항에 입항을 신청했지만 거절했다고 발표했다.

해안순방서는 19일 저녁에는 북한에 석유정제품을 밀매한 의심을 샀던 빌리언스 88호에 대해 승선조사(임검)를 실시했다.

빌리언스 88호 조사에선 석유제품 등 제재 대상 화물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빌리언스 18호 경우 야간이고 높은 파도 등 안전 상황을 고려해 승선조사를 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 선박은 입항을 거부당하고서 대만섬 남부를 서남 방향으로 항행하고 있는데 해안순방서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만은 유엔 회원국이 아니지만 지난 9일 빌리언스 18호와 빌리언스 88호를 입항금지 명단에 넣었고 12일에는 이들 선박 소속사 빌리언스 벙커 그룹(比利恩油品集團) 등 4개 기업을 금융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한국 당국에 의해 작년 12월 억류된 라이트하우스 원모어(方向永嘉)를 빌리언스 벙커 그룹과 연계해 수배한 가오슝 원양어업회사 대표 천스셴(陳世憲)도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천스셴은 조사 도중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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