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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재판소, 민간인 살해한 군인 6명에 징역 10년형

등록 2018.01.21 15: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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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얀마 군사재판소가 민간인을 살해한 군인 6명에게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북부 카친주 경찰은 지난 19일 성명에서 군사재판소가 지난해 9월 키친주에서 민간인 3명을 살해한 군인 6명에게 유죄를 선고해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정부군은 이 사건에 대해 내부 조사를 마친 뒤 군 검찰이 이들을 기소했다. 
 
 카친 주 경찰서장은 성명에서 이들은 조사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살해 사건에 대해 자신들이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지난해 5월 흐카 프라 양 마을 인근에 있는 땔감을 모아 난민촌으로 돌아가는 민간인 5명을 구속했다. 이 중 2명은 풀려나 난민촌으로 돍아왔지만, 나머지 3명은 3일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카친 주는  미얀마 정부군과 7년 넘게 대치하고 있는 현지 소수민족 반군 카친독립군(KIA) 근거지이다. 10만여명이 정부군과 반군간 대치를 피해 난민촌에서 지내고 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6명의 군인에 대한 기소가 이례적 사건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재판의 투명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국제인권단체 포티파이브 라이츠의 미얀마 전문가 데이비드 보크는 “미얀마 정부군은 당연히 이 같은 재판을 비밀리에 진행한다”며 “이는 널리 만연해 있으며 권력남용을 체계적으로 덮어 주는 것을 매우 용이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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