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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이란 유조선 기름 유출 심각 수준…오염면적 200㎢로 확대

등록 2018.01.21 17: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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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이란 유조선 기름 유출 심각 수준…오염면적 200㎢로 확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동부 해상에서 홍콩 화물선과 충돌한 후 침몰한 이란 유조선 산치호에서 유출된 기름 면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1일 중국 중앙(CC) TV에 따르면 국가해양국은 전날 오후 기준 기름 면적이 199.6㎢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산치호에서 유출된 기름의 면적은 지난 14일 약 10㎢에서 17일 오후 10배에 해당하는 109㎢로 확산됐다가 이틀만에 다시 약 200㎢로 늘어난 것이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침몰 해역 인근에 3곳의 기름띠가 확인됐고 면적이 가장 큰 기름띠의 면적은 164㎢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양국 관계자들이 유조선 침몰 지역 부근 30곳에서 바다의 오염도를 측정하기 해수 샘플을 채취했으며 이중 17곳에서 오염도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당국은 침몰 유조선을 인양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이다.

 다만 유조선이 해저 115m 바닥에 가라앉은 상태로 인양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산치호는 지난 6일  콘덴세이트유 13만 6000t을 싣고 한국으로 향하던 중 홍콩 화물선 CF크리스탈호와 충돌했다.

 이후 1주일여만인 지난 14일 오후 폭발을 일으킨 뒤 침몰했고 해상에 유출된 연료에서 타오르던 불은 15일 오전 10시쯤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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