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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2월1일 이전에 북한 선수들 합류"

등록 2018.01.21 17: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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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IOC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1.21. dahora8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IOC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1.21. [email protected]


북한 선수들, 2월1일 이전에 팀 합류토록 요청
금메달 획득시, 한반도기 아닌 태극기와 애국가 울려퍼진다

【인천공항=뉴시스】황보현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남북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한국 대표단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은 2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주재한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를 마치고 이날 돌아왔다.

남북한은 이번 회동에서 여자 아이스하키에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단일팀을 파견한 바 있지만, 올림픽에 단일팀을 출전시키는 것은 처음이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합류해 엔트리가 35명으로 늘었다.

경기 출전 엔트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규정대로 22명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북한 선수는 경기당 최대 3명씩 출전하기로 합의했다.

도종환 장관은 귀국 인터뷰에서 "IOC와 함께 이번 평창올림픽을 대화와 이해, 평화의 가치가 존중되는 대회로 치러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 며 "스포츠를 통해서 군사적 대치보다는 평화적 공존, 평화 교류 등의 길을 스포츠가 열어가자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북한 선수들이 다음달 1일에 팀에 합류하기로 했지만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합류해 손발을 맞춰보기로 했다. 북한측에 2월 1일 이전에 한국에 와줄 것을 요청했고 북한 역시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덧붙였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일문일답

-공동입장과 단일팀의 의미는.

"IOC는 대화와 이해, 평화의 가치가 존중되는 올림픽으로 치러야 한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그것을 구연하기 위해서 19~20일간 논의를 했다. 스포츠를 통해서 군사적 대치보다는 평화적 공존, 평화 교류 등의 길을 스포츠가 열어가자는데 그 의미가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우리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이 한국에 와서 훈련을 하게 된다. 훈련을 진행하면서 한국 감독이 매 경기마다 3명 정도 북한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으로 IOC와 논의가 됐다. 당초 2월 1일 북한 선수들이 한국에 오기로 했지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합류해 손발을 맞춰보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2월 1일 이전에 선수들이 내려와 줄 것을 요청했다. 북한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단일팀에 대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IOC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를 마친 도종환(왼쪽 두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IOC 대표단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 도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2018.01.21. dahora8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IOC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를 마친 도종환(왼쪽 두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IOC 대표단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 도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2018.01.21. [email protected]

"그 우려는 선수들에 대한 걱정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계신다. 출전기회가 줄어들거나 출전횟수가 줄어서는 안된다는 이유다. 그런 걱정과 우려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런 것들이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과 관심속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부도 더 많이 지원하고 따뜻한 관심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공동입장 시 약칭 COR을 쓰기로 했는데.

"공동입장때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가슴에는 한반도기가 부착이 되고 등에는 KOREA가 쓰여져 있다. 약칭은 필요시 불어표기인 COR로 나간다. 이것은 폐회식때도 마찬가지다."

-아리랑이 선정된 배경, 그리고 금메달 획득시에도 아리랑을 사용하나.

"금메달을 따게 되면 태극기가 올라갈 것이다. 우리 대표팀은 평창에서 총 20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달을 딸때마다 태극기와 애국가가 울려퍼진다. 공동입장때 음악은 아리랑으로 하기로 IOC와 합의를 한 것이다. 개회식이 시작될때는 대형 태극기가 먼저 들어오고, 대규모 합창단의 애국가 합창이 이뤄진다. 대형 태극기는 올림픽 기간 내내 게양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다."

-논의 과정에서 북한측이랑 의견이 어긋나지 않았나.

"IOC가 우리와 논의하기 전에 북한과 먼저 실무와 공식논의를 했다. IOC가 요구한 것은 매경기마다 5명 이상의 북한 선수들이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아이스하키협회 측과 연락을 통해 3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판단했다. 이 뜻을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번 정회를 하면서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12명 추가는 IOC가 제안한 것인가.

"북한에서 12명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요청했다. 12명의 명단을 IOC가 받아 공식회의에서 우리에게 명단을 건냈다. 이들이 팀에 합류한 뒤 경기에 누구를 내보낼 것인가는 전적으로 한국 감독에게 위임한다고 결정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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