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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여관 방화 참사' 사망자 6명 오늘 부검

등록 2018.01.22 0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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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일 서울 종로5가의 3층 규모 여관 2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불로 여관에 있던 10명 중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불은 1시간만에 진화됐다. "건물이 타고 있다"는 여관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내가 불을 질렀다"고 112에 직접 신고한 A(52)씨를 여관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하지만 현재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라 아직 제대로 된 조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투숙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휘발유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18.01.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일 서울 종로5가의 여관에서 방화로 불이 나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8.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 여관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22일 진행된다.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

 경찰은 전날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망자 6명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6명에 대한 부검이 함께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전 3시8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서울장여관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으로 현재까지 투숙객 6명이 숨졌다.

 20일 방학을 맞아 서울 여행을 왔던 세 모녀 등 5명이 사망했고,  21일에는 중상을 입었던 50대 남성이 치료를 받다가결국 숨졌다. 이로 인해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4명의 부상자 가운데 진모(56)씨와 유모(37)씨도 화상을 크게 입어 위중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을 지른 범인 유모(53)씨는 여관업주 김모(71·여)씨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건물이 타고 있다"는 김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내가 불을 질렀다"고 112에 직접 신고한 유씨를 여관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사망자 6명의 가족들에 대한 조사는 마쳤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6명 가족들의 조사를 끝냈으며 추가 소환조사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오후 유씨에 대해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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