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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시리아 쿠르드 군사 충돌…22일 안보리 긴급 회의

등록 2018.01.22 09: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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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크한=AP/뉴시스】터키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 '자유시리아군'(FSA) 대원들이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쿠르드 반군 소탕 작전을 앞두고 환호하고 있다. 2018.1.22.

【키리크한=AP/뉴시스】터키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 '자유시리아군'(FSA) 대원들이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쿠르드 반군 소탕 작전을 앞두고 환호하고 있다. 2018.1.2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터키가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민병대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을 개시하면서 국제사회가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중동매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번 사태를 논의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터키에 자제를 촉구한다. 이번 군사작전의 범위와 기간을 한정하고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터키와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의 충돌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유엔 안보리가 내일(22일) 시리아 상황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프랑스는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군은 이날부터 시리아 북부 아프린 일대에 주둔하고 있는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격퇴를 위한 지상군 작전을 시작했다.

 YPG는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과 협력해 시리아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퇴치 작전을 진행했지만 터키는 이들이 자국 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 단체라고 보고 있다.

 터키는 YPG가 소속된 시리아 쿠르드 정치조직 민주동맹당(PYD)이 시리아 북부에 자체적인 군조직을 결성하려고 한다고 알려지자 이 지역에 쿠르드 자치지역이 조성될 가능성을 우려 중이다.

 아프린 영공을 통제하고 있는 러시아는 터키의 군사작전 개시 직전 아프린에서 자국 국인들을 철수했다가 추후 재배치했다.

 AP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시리아 북부에 형성된 쿠르드 행정조직에 터키 공격 예방을 위해 아프린을 시리아 정부에 넘기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쿠르드 측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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