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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이만수 감독, 라오스대표팀 이끌고 아시안게임 참가

등록 2018.01.22 09: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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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만수 전 감독, 라오스 대통령 표창과 훈장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이만수 전 감독, 라오스 대통령 표창과 훈장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만수(60)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올해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라오스 국가대표를 이끌고 참가한다.

 이 전 감독은 22일 자신이 이사장인 헐크파운데이션을 통해 "이제 라오스 야구가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올해 아시안게임에 라오스 국가대표를 이끌고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라오스 선수들의 한국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했다.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 구단주를 맡았고,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라오스 야구장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지난 4년 동안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라오스 대통령의 표창과 훈장도 받았다.

 이 이사장은 "4년 전 야구라는 단어조차 없던 동남아시아 최빈국 라오스 땅을 처음 밟았을 때가 생각난다.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었다"며 "아무것도 없이 오직 야구공과 배트, 글러브만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는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편 헐크파운데이션은 19~21일 비엔티안 짜우 아누봉 스타디움에서 한인 동포팀과 라오스, 일본 등 3개국 10개 팀이 참가한 국제 야구대회를 열었다.

【서울=뉴시스】 헐크파운데이션과 라오스야구협회 가 주최한 국제대회

【서울=뉴시스】 헐크파운데이션과 라오스야구협회 가 주최한 국제대회

헐크파운데이션과 라오스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으며 10개 팀이 3일간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이 전 감독이 이끄는 라오J브라더스는 3위에 올랐다. 라오J브라더스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고자 하는 이 전 감독의 뜻에 동참하는 이들이 사비를 털어 참가했다. 이 이사장은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기쁘다. 많은 분들이 사비를 털어 먼 라오스까지 왔다"며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뙤약볕에서 모든 경기를 운영한 심판 여섯 분과 사흘 내내 묵묵히 경기장을 지킨 자원봉사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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