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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행진곡' 교향곡 제작···세계적 명곡 될 수 있는 기틀"

등록 2018.01.22 13: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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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광주문화재단은 5·18의 노래로 알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교향곡,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2018.01.15.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문화재단은 5·18의 노래로 알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교향곡,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2018.01.15.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18정신이 담겨있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세계적인 곡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교향곡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김종률 작곡가는 22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노래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틀이 마련된 것 같다"며 환영했다.

 광주문화재단은 5·18의 노래로 알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세계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첫번째 사업으로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향곡으로 제작해 보급할 방침이다. 현재 (가칭) 제작위원회를 구성해 3월부터 작곡가 선임 등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교향곡을 바탕으로 뮤지컬 제작에 이어 홀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로 재생산할 할 방침이다.

 이 같은 소식에 김 작곡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지난해 37주기 기념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5월 광주정신의 피와 혼이 담겨 있는 노래이다'라고 했다"며 "5월 정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노래이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성과 사연이 담겨 있는 노래이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고초를 겪어 안타까웠다"며 "교향곡 작업을 통해 광주만의 노래가 아닌 세계적으로 불려지는 곡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적으로 발전 한다면 노래에 대한 논란도 사라질 것이다"며 "좋은 콘텐츠로 제작돼 세계화로 나아가는 기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부터 5·18 기념식에서 참석자 모두가 제창하는 방식으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는 이명박 정부의 '국론 분열 우려 방침'에 따라 합창 형식(원하는 사람만 따라 부름)으로 변경돼 5월 등 시민사회는 강력 반발했으며 9년만인 지난해 열린 37주기 기념식에서 다시 제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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