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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졸업 기초생활수급자 82% 재직중...20% 대기업

등록 2018.01.2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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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졸업 기초생활수급자 82% 재직중...20% 대기업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5년 전 한국폴리텍대학을 졸업한 기초생활수급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82%가 재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텍이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서 취약계층의 희망사다리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셈이다.

 22일 폴리텍대학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22일까지 2013년 2월 졸업생(2년제 학위과정)과 수료생(전문기술과정) 중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216명을 대상으로 추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졸업(수료) 후 4년 10개월이 지난 현재 생활수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다.

 이들 중 81.9%에 해당하는 177명은 졸업(수료) 후 4년 10개월이 지난 현재 기업에 재직 중이며, 평균 경력은 3년 2개월로 나타났다. 300명 이상의 대기업에 다니는 비율은 20.3%를 기록했다.

 연봉 수준은 2년제 학위과정 졸업생들의 경우 평균 초임 2542만원에서 현재 3205만원으로 3년간 26.1%(663만원) 증가했다.

 또한 전문기술과정(1년 이하) 수료생들의 평균 초임은 2336만원에서 현재 2770만원으로 같은 기간에 18.6%(434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취업에 가장 주효했던 것으로 실무능력(34.7%)과 자격증(31.5%)을 꼽았다. 취업 정보습득경로가 교수들의 기업 네트워크였다는 응답이 45.4%로 매우 높았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의 경제적인 자립력을 키워주는 데는 금전적인 지원보다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 기회 확대가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 77.8%가 이같이 생각했다.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닌 취업 경쟁력을 길러주는 기술 교육이 취약계층의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이라는 게 폴리텍 측의 설명이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우리 대학은 대한민국 대표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들이 기술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가지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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