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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중국대사에 마자오쉬 前 외교부 대변인 내정

등록 2018.01.22 1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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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기 유엔주재 중국 대사에 마자오쉬(馬朝旭·55) 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내정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마오 전 대변인의 자료 사진. (사진출처: 바이두) 2018.01.22

【서울=뉴시스】 차기 유엔주재 중국 대사에 마자오쉬(馬朝旭·55) 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내정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마오 전 대변인의 자료 사진. (사진출처: 바이두) 2018.01.22

호주 대사·유엔 제네바 대표부 대사·스위스 특임대사 등 역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차기 유엔주재 중국 대사에 마자오쉬(馬朝旭·55) 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마 전 대변인이 차기 유엔주재 대사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마자오쉬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약 20개월 동안 유엔 제네바대표부 대사, 스위스 국제조직 대표단 특임대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6일 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SCMP도 마자오쉬가 최근 귀국했다고 전했다.

 류제이(劉結一) 전 대사가 작년 10월 국무원 대만판공실 부주임으로 승진하면서 유엔주재 중국 대사 자리는 4달째 공석이었다. 그동안 주요 안보리 회의 등 주요 사무는 우하이타오 차석대사가 대행해 왔다.

 SCMP는 마 전 대변인이 차기 유엔 대사로 있으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하는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홍보하고, '신형 대국 관계'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국제관계 전문가 팡중잉은 SCMP에 "시 주석은 분명 덩샤오핑 이후 지도자들과 자신을 차별화하고 국제무대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기를 원한다"면서 "유엔 대사 등 외교관들은 시진핑의 이런 세계적인 포부를 드러내는데 더 직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3년생 마 전 대변인은 베이징대에서 국제경영학을 공부했다. 대학 재학시절인 그는 1986년 ‘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대학생 토론회’에 참가해 베이징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목받기도 했다. 

 1987년부터 중국 외교부에서 일하기 시작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외교부 대변인으로 일했다. 2010년 2월 당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세계적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가 투옥했을 당시 그는 "중국에 반체제 인사는 없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아울러 외교부 대변인으로 재임한 기간 그는 중국 인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호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 외교부장 조리로 승진하고 2013년 호주 대사로 임명받았다.

 그는 유엔 제네바대표부 대사로 재임할 기간에도 '중국 특색의 인권'의 합리성에 대해 적극 어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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