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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6회부터 눈빛 달라져야 한다"···벼랑끝 주문

등록 2018.01.22 12: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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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22일 오전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2018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에서 김진욱 감독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8.01.22.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22일 오전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2018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에서 김진욱 감독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8.01.22. [email protected]


5할 승률 목표, 탈꼴찌 원년

【수원=뉴시스】 오종택 기자 = "올 시즌 5할 승률이 목표입니다. 근성 없는 선수는 1군 무대에 설 자리가 없을 것입니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2018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성적은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지난해와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랐다. 3년 연속 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떨치려는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다.

김진욱 감독은 이날 "세 가지만 전해주고 싶다"며 단도직입적으로 말문을 열었다. "올해 팀의 목표는 시즌 끝날 때까지 5할 승률이다. 지난해에는 어떤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2018년 kt의 목표는 5할 승률이다. 감독이 생각하는 팀의 목표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어달라"고 주문했다.

 "어떤 상황이고 핑계를 대거나 탓하지 말자. 그런다고 보상이나 위로되는 건 아무 것도 없다. 본인 위치를 스스로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지 않는 선수는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클리닝 타임이 끝난 6회부터 모두가 눈빛이 달라져야 한다. 점수와 경기 상황에 상관없이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그런 눈빛이 없다면 1군에 있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kt는 2015시즌 1군 진입 후 3년 연속 최하위를 했다. 지난해 김진욱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김 감독은 "'김진욱'이라는 사람은 변한 게 하나도 없다. 언제나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사람이 변하는 게 아닌, 상황이 변하는 것이다. 감독이 생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알고 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스스로는 바뀐 것이 없다고 했지만 3년 연속 최하위 성적은 kt의 이미지를 굳혔다. 더 이상 막내 구단이라는 핑계도 통하지 않는 시기가 됐다.

구단도 창단 이후 유례없는 투자를 하며 전력을 보강, 이러한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과 총액 88억원에 계약했다. 통산 100승(96승)을 눈앞에 둔 최장수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도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일찌감치 마무리하며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김 감독은 결의식을 마친 뒤 "5할 승률이라는 목표치는 무리일 수 있다"면서도 "지난 시즌까지는 미래를 더 많이 생각했다면 올해는 달라져야 한다. 심리적으로 더 강해지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김 감독 스스로 확고한 목표 의식으로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어 넣었다.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22일 오전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 2018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에서 유태열 사장과 김진욱 감독, 임종택 단장 및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1.22.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22일 오전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 2018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에서 유태열 사장과 김진욱 감독, 임종택 단장 및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1.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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