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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가야 고분군,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등록 2018.01.22 14: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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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전북 남원의 두락리·유곡리 가야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남원 두락리·유곡리 가야 고분군을 오는 23일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예고한다.
 
이는 호남지역 최초의 가야유적 사적 지정 예고 사례로 전북가야 유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이 고분군은 지난 1989년 5기의 고분을 대상으로 처음 발굴조사가 이뤄졌고 그동안 정밀지표조사 등이 진행 돼 왔었다.

그간의 조사를 통해 가야계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는 물론 일부 백제계 횡혈식 석실분(굴식 돌방무덤)이 확인됐고, 약 210점의 철기류와 110점의 토기류가 출토됐다.
 
특히 지난 2013년에 실시된 발굴조사에서는 길이 7.3m 내외의 대형 수혈식 석곽묘가 확인됐고, 그 내부에서는 가야영역권에서는 최초로 청동거울(수대경)과 금동신발 등의 최고급 위세품이 출토됐다.

이 고분군은 지난해 2월 사적을 신청했고, 문화재청에서 현지조사를 두 차례 걸쳤다.

이변이 없는 한 2월 또는 3월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으로 지정된다.
 
도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 가야유적은 우선 주요유적에 대한 집중발굴 및 고증을 통해 실체를 규명하고 국가 사적지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전북 가야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정치권 및 시군과 공조해 국가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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