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男아이스하키 백지선 감독 "女남북단일팀, 해결책 찾을 것"

등록 2018.01.22 15:18:13수정 2018.01.22 15:20: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진천=뉴시스】인진연 기자 =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9일 앞둔 22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백지선 대표팀 감독이 활짝 웃고 있다. 2018.01.22 inphoto@newsis.com

【진천=뉴시스】인진연 기자 =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9일 앞둔 22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백지선 대표팀 감독이 활짝 웃고 있다. 2018.01.22 [email protected]

【진천=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이끄는 백지선(51·짐 팩) 감독이 "남북단일팀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감독은 22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남북단일팀과 관련해 기자들의 많은 질문이 있을 것으로 안다. 단일팀을 보는 관점이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정부의 시각, 우리 여자 선수들의 시각, 국민들이 바라보는 관점이 모두 다를 수 있다"며 "어쨌든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남녀 아이스하키 총괄 디렉터이기도 한 백 감독은 "이슈가 무엇이든, 우리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중심으로 남북이 협의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구성됐다. 기존의 한국 선수 23명 엔트리에 북한 선수 12명이 추가로 합류, 총 35명 엔트리가 구성됐다. 경기당 최소 3명의 북한 선수가 22명 출전 엔트리에 포함된다.

세라 머레이(30·캐나다) 감독이 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백 감독은 "머레이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머레이 감독이 충분히 이 상황을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잘 컨트롤할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조직력을 빨리 가다듬기 위해선 북한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내려와 선수단에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

백 감독은 "12명이 참가하는데 우리도 알고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며 "다시 말하지만 머레이 감독의 생각이 제일 중요하다. 언제 (북한) 선수들이 넘어오고 훈련할지에 대해선 말했듯이 최고의 해결책을 찾아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의 관심이 남북단일팀으로 쏠렸지만 백 감독은 의연하게 남자 대표팀의 평창올림픽 구상을 알렸다.

 "올림픽에 지려고 있는 건 아니다. 이기고자 한다. 이기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 국민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청했다.

 "(올림픽이 끝나고) 내가 목표로 한 것은 지속성이다.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제 경험을 통해서 자그마한 박스에서 나와 큰물을 경험했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자기들이 가진 경험들을 주면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속성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4년 동안 사령탑을 맡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도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다.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출전에 대해선 "환상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줘 많은 에너지를 받을 것이다"며 "결과가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 여러분들이 감동을 느낄 것이다. 우리의 노력이 좋은 결과에 묻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1일까지 제주도에서 팀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캠프를 차린 백지선호는 진천에서 호흡을 맞추다가 다음달 1일부터 인천에 캠프를 마련하고 네 차례 평가전을 벌인다.

2월3일과 5일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 8일 같은 장소에서 슬로베니아와 맞붙는다. 10일에는 안양실내빙상장으로 옮겨 올림픽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러시아를 상대한다.

한국은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 캐나다, 체코, 스위스와 편성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