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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방화' 사망자 3명 빈소 차려져…세 모녀는 DNA 검사

등록 2018.01.22 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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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종로5가 여관 방화 피의자 유 모 씨가 2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유씨는 지난 20일 새벽 종로5가의 여관에 성매매 여성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불을 질러 이모(61)씨 등 5명을 숨지게 하고 박모(56)씨 등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8.01.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종로5가 여관 방화 피의자 유모 씨가 2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18.01.21.  [email protected]


 세 모녀 시신 육안으로 신원 확정 어려워 추가 DNA검사
 경찰, 방화범 유씨 2차 조사 중…범행 정황·동기 더 확인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서울 종로구 한 여관에 불을 지른 사고로 숨진 3명의 희생자들의 빈소가 차려졌다. 여행 중 같은 방에서 숨진 3모녀의 시신은 추가로 DNA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는 22일 오전 8시30분부터 사망자 6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6명 모두 화재로 인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을 냈다.

 이에 따라 사망한 김모(55)씨는 구로성심병원 장례식장, 이모(62)씨는 성남장례식장, 김모(54)씨는 한상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장례를 치르게 됐다. 발인은 1월24일이다.

 다만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방학을 맞아 서울로 여행을 왔다 참변을 당한 3모녀 어머니 박모(34)씨와 딸 이모(14)양, 이모(11)양은 경찰 조사 결과 인적 사항이 확인되긴 했으나,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기는 어려워 추가로 DNA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검사를 마치고 장례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오후 방화 피의자 유모(53)씨가 구속된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찾아 2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의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확정했지만 추가적인 사건 정황과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일 서울 종로5가의 3층 규모 여관 2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 불로 여관에 있던 10명 중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불은 1시간만에 진화됐다. "건물이 타고 있다"는 여관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내가 불을 질렀다"고 112에 직접 신고한 A(52)씨를 여관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하지만 현재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라 아직 제대로 된 조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투숙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휘발유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18.01.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일 서울 종로5가의 여관에서 방화로 불이 나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8.01.20. [email protected]


 경찰 조사 결과 불을 지른 범인 유씨는 지난 20일 새벽 3시께 여관업주 김모(71·여)씨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건물이 타고 있다"는 김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내가 불을 질렀다"고 112에 직접 신고한 유씨를 여관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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