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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토크]아스트, 6560억 규모 항공기 조립계약…작년 수주액 넘어서

등록 2018.01.22 17: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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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항공기용 부품 제조업체 아스트(067390)는 미국 트라이엄프사와 6560억원 규모의 엠브라에르 E2 시리즈 동체 최종 조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매출액의 746.33%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2034년 12월31일까지다. 이번에 계약한 품목은 대한민국 항공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길이의 11m 중앙·후방동체 조립품목이다.

아스트가 동체를 조립하게 된 E2 항공기는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개발해 성공적으로 판매 중인 80~130인승급의 2세대 여객기 모델이다. 보잉사의 B737과 에어버스의 A320 항공기에 이어 가장 판매량이 높은 항공기종에 속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스트가 트라이엄프와 계약한 엠브라에르 E2 시리즈에 대한 총 수주 잔고는 1조원 이상이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의 성사로 아스트는 이미 지난해 신규 수주액 5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주 실적 달성에 성공하게 됐다.

다음은 아스트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Q. 이번 계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최근 트라이엄프 그룹의 엠브라에르 E2 시리즈의 동체 생산 파트너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 계약이다. 트라이엄프는 동체 앞부분을 제외한 중반부터 꼬리까지 전체를 생산할 업체를 찾고 있었고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등의 업체와 경쟁 끝에 아스트가 선정됐다. 그동안 후방동체만 제작하다가 중간동체까지도 제작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우리로서도 의미가 있다.

Q. 이제부터 E2 시리즈의 동체는 아스트의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인가.

A. 저희가 국내에서 직접 다 생산을 한다. 양사 간 협약에 따라 생산된 제품은 해상을 통해 브라질 공장으로 납품될 예정인데 최종 조립은 브라질로 옮긴 뒤 할지 아니면 국내에서 조립까지 다 마쳐서 옮길지는 물류 여건 등을 확인해서 결정할 것이다.

Q. 트라이엄프사와 과거부터 여러 계약관계가 있었던데.

A. 2010년 후반부터 거래를 시작했고 현재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관계로 발전했다. 트라이엄프 입장에서도 동체 생산을 아스트에 맡김으로써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유휴 설비를 통해 신규 수주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Q. 지난해 연간 실적 전망은 어떻게 보나.

A. 오는 3월 중에 보고서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구체적인 실적 전망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Q. 최근 주가가 반등했는데 배당 계획은.

A. 당분간 배당은 어려울 것 같다. 고성장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재투자되는 게 많고 아직은 턴어라운드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을 양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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