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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조기호 경남FC 대표 사표 반려…'감사논란' 봉합

등록 2018.01.22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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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2일 조기호 경남 FC대표를 집무실로 불러 사직서를 직접 반려한 뒤 경남 FC를 명문구단으로 만들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대표도 경남 FC 구단주인 한 권한대행의 뜻을 받아들여 경남 FC의 체질개선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혀 최근 논란을 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대행은 조 대표와의 면담 이후 열린 도청 간부회의에서 "경남 FC는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표이사와 감독,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하는 대단한 성취를 이루어냈다"고 했다.

이어 "경남 FC는 도민들이 만든 도민구단으로서 명문구단으로 만들어가야 할 책임과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경남FC를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체질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상호간에 약간의 오해와 미숙함이 있었으나, 비온 뒤에 땅이 더욱 굳어진다는 믿음으로 조 대표의 사표를 반려했다"며 "조 대표를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이뤄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경남 FC와 적극 협력하며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사무국장을 선임해 조 대표이사를 보좌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민구단의 특성상 재정 어려움이 있음을 감안, 도청 직원의 경남 FC 사무처 파견 등 지원대책을 적극 검토해 가기로 했다.

한편, 홍준표 전 지사 시절 임명된 조 대표는 최근 한 대행 지시로 경남도가 구단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특정인물을 사무국장으로 추천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일자 사직서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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