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라크, 수니파 반대에도 5월 '빠른' 총선 결정

등록 2018.01.22 19:35: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바그다드=AP/뉴시스】이라크 보안군이 1월13일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현장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2건의 자폭테러가 일어나 최소 16명이 숨졌다. 2018.1.15

【바그다드=AP/뉴시스】이라크 보안군이 1월13일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현장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2건의 자폭테러가 일어나 최소 16명이 숨졌다. 2018.1.15

【바그다드(이라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라크 의회는 22일 수니파 주민들의 반대에도 총선을 5월12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라크는 시아파 주민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으며 2003년 미군의 침입으로 수니파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뒤 시아파가 권력 기관의 대부분을 장악했다.

수니파는 2014년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를 전격 공략한 후 이라크 정부군과 IS 간의 전투로 집을 버리고 피난 간 300만 명의 주민들이 고향으로 모두 돌아온 다음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IS는 시리아 반군 세력 중 하나로 수니파 극단 조직이다.

이라크는 2017년 초 IS의 이라크 본거지인 북부 모술을 탈환하면서 한때 30% 넘게 빼앗겼던 영토를 거의 완전히 수복했다. 

이번 총선은 후세인 정권 타도 후 네 번째이다. 후세인 축출 후 정권을 잡은 시아파와 권력을 잃은 소수파로 전락한 수니파 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돼 수만 명이 사망했다. 두 파 간의 충돌을 해결하지 못하고 미군이 2011년 말 철수해 수니파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부상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