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32번째 한국문화원 개원
【서울=뉴시스】 PMQ 전경. 2018.01.23. (사진 = 문체부 제공) [email protected]
주홍콩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베이징, 상하이에 이은 중국 지역의 3번째 문화원이다. 재외한국문화원으로서는 32번째 문화원이다.
문화원 개원식은 24일(현지 시각) 오후 6시30분 홍콩의 유명한 문화복합공간인 피엠큐(PMQ, Police Married Quarters: 옛 경찰기혼자숙소)에서 열린다.
개원식에는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 김원진 주홍콩총영사, 유병채 문화원장, 잭 찬(Mr. Jack Chan) 홍콩정부 민정사무국 정무차관과 송 루안(Mr. Song Ruan) 주 홍콩 중국외교부특파원공서 부특파원, 주디 리(Ms. Judy Li) 홍콩정부 의전장을 비롯해 홍콩 정·관계, 문화계, 언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다.
개원식 이후에는 유경화(철현금), 박종훈(소리), 진유림(허튼법고춤) 등 전통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패트릭 수엔(Patrick Suen), 바네사 영(Vanessa Yeung), 스티브 청(Steve Cheng) 등 친한 인사 10명을 문화원 케이(K)-서포터스로 위촉하는 발대식도 진행한다.
문화원은 개막을 눈앞에 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하 평창올림픽)도 적극 홍보한다. 곳곳에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홍보물을 전시하고 홍보영상을 상영하며, 개원식을 취재한 기자단에게는 올림픽 기념품을 선물한다.
문화원은 홍콩센트럴에 있는 피큐엠(PMQ) 내 2개 층(약 1072㎡)을 사용한다. 전시·공연 등을 위한 다목적홀, 한국문화체험관(한식, 전통문화, 케이팝), 강의실, 한식조리실, 도서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등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PMQ 전경. 2018.01.23. (사진 = 문체부 제공) [email protected]
문화원은 앞으로 미술 전시, 소규모 공연, 한국어 강좌, 한식 강좌, 케이팝(K-pop) 감상, 한국영화 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층 자료실을 통해서는 한국 미술, 한식, 한국 문학 등 3대 분야 도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11년부터 홍콩에서 한국문화 종합축제로 자리매김해 온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를 문화원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2015년 국립오페라단 공연, 이영희 한복 패션쇼,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리처드 용재오닐 콘서트, 2017년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연주회 등이 이 문화제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홍콩 한국문화원은 새 정부 출범 후 개원하는 첫 번째 문화원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홍콩이 지정학적 이점을 가진, 동서 문화의 융합지라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 속에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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