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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학여행단 방한…中 관광객 귀환 하나?

등록 2018.01.23 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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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학여행단 방한…中 관광객 귀환 하나?

"분위기 회복 아직…조금 더 기다려야"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중국 수학여행단의 제주도 방문 계획으로 국내 관광업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까 주목된다. 하지만 제주도 호텔 및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체감되는 큰 변화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초·중학생과 교사 등으로 꾸려진 수학여행단 60여명이 이달 말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베이징, 산둥, 산시성 등 3개 지역에서 출발한다. 이들의 방한으로 국내 관광업계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탄력을 받을 지 관심이다.

 다만 실제 제주관광공사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입도율은 3월 이후 계속해서 마이너스 증감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수는 3만8560명으로 2016년 동기(39만3479명) 대비 90%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수는 3만2175명에 그쳐 2016년 동기(27만2842명) 대비 80% 가량 줄어들었다.

 이처럼 다양한 한중 관계 개선 노력에도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은 미약한 수준이다. 제주 호텔업계 관계자들도 회복세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제주도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분위기가 나아지진 않았다"며 "실제 자사 호텔에 투숙한 중국인 고객 수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도 "중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준비활동들은 하고 있는데 실제 (고객 수 증가 등의) 큰 변화는 없다"며 "제주 현장 직원들은 (한중 간) 화해 무드를 직접적으로 체감하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상황이지만 회복세가 조금씩 느껴진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켄싱턴제주호텔 관계자는 "2016년과 대비했을 때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증감률을 기록했다"면서도 "그 마이너스 폭이 아주 소폭으로 줄었다는 점에 기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자사 호텔에 투숙하는 개별 고객이 아주 조금씩 늘고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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