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매티스 "북한문제 세계 어디서든 논의하는 문제"

등록 2018.01.23 10:40: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자카르타=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왼쪽)이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외무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2018.01.23

【자카르타=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왼쪽)이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외무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2018.01.23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북한문제는 전 세계 어디를 방문해도 논의하는 국제 문제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자체 웹사이트에 매티스 장관이 전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순방을 앞두고 한 기자회견 내용을 공개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북한 문제가 논의 일부이냐는 기자 질문에 그는 “그렇다”라며 “북한은 전 세계적인 문제라서 세계 어디를 방문해도 우리의 논의 안건으로 떠오른다”고 답했다.

 그는 그 예로 지난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를 들었다.

 그는 “여러분은 1주일 전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1950년대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들의 외무장관들이 모여서 북한 문제와 이를 어떻게 외교적으로 해결할지를 논의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들과의 대화 중 흥미로운 점은 유럽 대표자들에게서 (북한 관련)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외무장관 회의에 나와 캐나다 국방장관 2명만이 군인 출신 장관이었는데 유럽 국가 외무장관들이 자신들의 수도가 미국 시애틀이나 워싱턴보다 북한과 가깝다고 말했다”며 “이는 우리가 전 세계 어디를 가든 계속해서 이(북한 문제를)를 주제로 다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해) 제재 강화 문제에 관해 3차례 만장일치로 결의안이 채택된 상황을 봤듯이 두(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나라 모두에서 (북한 문제가) 대두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는 이날 매티스 장관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순방에 대해 중국과의 영향력 경쟁에서 지정학적으로 미국이 선점하려는 국방부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현재 군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영유권분쟁에 밀리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자카르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번 방문에서 이 문제의 해결을 기대한다”며 "우리는 국가들과의 신뢰를 무너뜨리며 공해에서의 군사 활동을 벌이거나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22~23일 인도네시아에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 문제 외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대테러전에 대해 논의하며, 24~25일에는 베트남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와 군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